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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 불렀는데 오지 않아”…경찰, LG트윈스 윤지웅 검찰 송치 방침

중앙일보

입력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전이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됐다. LG윤지웅이 9회초 역투하고 있다. 잠실=양광삼 기자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전이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됐다. LG윤지웅이 9회초 역투하고 있다. 잠실=양광삼 기자

경찰이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프로야구 LG트윈스 좌완투수 윤지웅 선수(29)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11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윤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전날 오전 6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단지 뒷길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운전했다. 윤씨의 음주운전은 다른 차가 윤씨의 차를 들이 받으면서 적발됐다.

 보험사를 불러 사고 수습을 하던 중 상대방 운전자가 윤씨에게서 나는 술 냄새를 맡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윤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51%로 측정됐지만 음주 시간 등을 고려할 때 최종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의 0.167%라고 경찰은 밝혔다.

 윤씨는 10일 오후 8시쯤 경찰에 출석해 약 30분간 조사를 받았다.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9일 오후 강남구 청담동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으며 은퇴식을 한 이병규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이 있는 자리에 잠깐 들렀다가 오전 1시쯤 송파구 신천동으로 이동해 지인들과 오전 4시 30분까지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길이었다고 진술했다.

 술자리에서 소주 3병 정도를 마신 것으로 알려진 윤씨는 청담동에서 신천동으로 이동할 때에는 대리운전을 이용했지만 신천동에서 광진구 소재 주거지로 이동할 때에는 대리운전을 이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LG 구단은 전날 윤지웅에게 잔여 시즌 출장 정지와 벌금 1000만원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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