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서 컵라면으로 허기 달래는 '급류 실종자' 구조 대원들

중앙일보

입력

경남 창원시 양덕천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작업자들을 구조하던 소방관들이 구조 작업 교대 후 빗속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경남 창원시 양덕천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작업자들을 구조하던 소방관들이 구조 작업 교대 후 빗속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실종자를 찾기 위해 밤 늦게까지 구조 작업을 하던 소방관들이 빗속에서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래는 모습이 포착됐다.

4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천에서 복개구조물 보수보강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실종, 1명이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7시 20분께 실종됐던 김모(59) 씨가 사고지점에서 1.8㎞ 가량 떨어진 마산수출자유지역 정문과 후문 사이 바다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남 창원시 양덕천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작업자들을 구조하던 소방관들이 구조 작업 교대 후 빗속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경남 창원시 양덕천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작업자들을 구조하던 소방관들이 구조 작업 교대 후 빗속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이날 실종자들을 수색하던 소방 구조대원들은 구조 작업 교대 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상황본부 주변에서 비를 맞으며 쪼그려 앉아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랬다.

한편 실종자 강모(30), 김모(46) 씨는 현재 소방 119구조대와 해경이 야간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찾지 못했으며 소방과 해경은 마산 앞바다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날이 어두워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 창원시 양덕천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작업자들을 구조하던 소방관들이 구조 작업 교대 후 빗속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경남 창원시 양덕천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작업자들을 구조하던 소방관들이 구조 작업 교대 후 빗속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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