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연속 10+점' 메이저리그도 넘어선 KIA 핵타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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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39;역전은 없다&#39;  (서울=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무사 2루 기아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2017.6.30  stop@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형우 '역전은 없다' (서울=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무사 2루 기아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2017.6.30 stop@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핵타선'의 파괴력이 메이저리그까지 넘어섰다.

KIA는 4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4회까지 15점을 뽑아내며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1회 최형우의 2타점 3루타와 나지완의 솔로 홈런으로 4점을 냈다. 2회에도 최형우의 스리런포를 앞세워 5점을 냈다. 선발 9연승을 달리던 SK 에이스 메릴 켈리도 KIA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켈리는 불과 2이닝 만에 2014년 KBO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9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3회 숨을 고른 KIA는 4회 SK 두 번째 투수 김태훈을 몰아쳤다. 1사 1·2루에서 나지완의 2루타로 10점째를 완성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서동욱이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KIA 타선은 김선빈의 2루타로 2점을 더 낸 뒤에야 득점 행진을 멈췄다. KIA는 4회까지 홈런 3방을 터뜨려 7점을 냈다.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한미일 프로야구 최고 기록이다. KIA는 지난주(6월 27일~7월 2일) 6경기에서 모두 1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종전 KBO리그 기록인 4경기(2015년 롯데·NC)를 가뿐히 넘어섰다. 6경기 동안 홈런 9개를 포함해 102개의 안타치며 79점을 올렸다. 2일 서울 잠실 LG전에선 경기 도중 내린 비로 7회 강우 콜드 게임승을 거뒀다. KIA는 7회까지 13점을 냈다.

일본 프로야구 기록 역시 4경기가 최고였다. 메이저리그에선 1929년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가 기록한 6경기가 최고였다. KIA는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메이저리그 기록도 넘어섰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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