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 논란되고 있는 남녀 교복 셔츠의 차이

중앙일보

입력

최근 온라인 상에서 남학생과 여학생 교복 셔츠의 차이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한 학생은 두 교복 셔츠의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91사이즈의 남학생용 셔츠와 94 사이즈의 여학생용 셔츠를 직접 착용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남학생의 셔츠는 더 작은 사이즈이지만 한 눈에 보기에도 여유있게 보인다. 옷의 라인이 일자로 떨어지고 엉덩이의 중간까지 가려진다. 반면 여학생의 셔츠는 더 큰 사이즈인데도 허리선이 강조되고 엉덩이 위로 기장이 올라올 만큼 짧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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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생은 이어 활동성을 비교하기 위해 한 손을 올려 사진을 비교했다. 남학생 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에서는 특이점을 찾을 수 없다. 그러나 여학생 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은 한눈에 보기에도 그 차이가 확연하다. 셔츠 기장이 짧아 팔을 올리자 허리춤이 드러나는 것은 물론, 셔츠에 라인이 잡혀있어 단추 사이가 힘겹게 벌어져 있다. 또 팔 부분이 짧아 겨드랑이까지 드러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팔과 허리 부분이 모두 짧고 라인이 잡혀있어서 생활하기 불편하다"며 공감하고 나섰다. 이들은 "교복 셔츠가 너무 불편해 생활복만 입고 다녔다" "너무 짧게 나와서 버스 손잡이 잡는 것도 힘들었다"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학생들 사이에서 줄여 입는 것이 유행이라 애초에 디자인이 저렇게 나오는 것 아닌가?"와 같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다수가 선호한다고 해서 모두에게 저 작은 교복을 강요해선 안 되는 것 아니냐. 분명히 저런 형태의 교복을 선호하지 않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시장성이란 이유로 여학생들에게 날씬한 몸매를 강요하는 것으로 보인다"와 같이 반박하기도 했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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