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19년 동안 14번의 이사를 경험했다는 여고생의 고민이 공개됐다.
고민의 주인공은 엄마의 일방적인 결정에 따라 19년 동안 14번의 이사를 경험했으며, 현재 15번째 이사를 계획 중이라고 털어놨다.
잦은 이사에 힘든 점은 없냐는 MC의 질문에 주인공은 "내성적인 성격이라 친구 사귀기가 힘들다"며 "초등학교 6년간 5번 전학을 하다 보니 친구를 사귀지 못해 친한 친구가 없다고 말해 충격을 안겨줬다.
MC들이 "도대체 어머니는 왜 그렇게 이사를 많이 다니시는 거냐"고 묻자, 주인공의 엄마는 "남편이 술을 먹는 걸 좋아하는 것처럼, 나는 이사가 취미"라며 도배, 페인트칠하기, 소파 구매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이사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를 듣고 경악한 출연진들은 "혼자 사는 집이 아니고 같이 사는 집인데, 가족들에게 동의를 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일단 내 명의의 집이다. 취미생활에 동의가 왜 필요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주인공은 "어렸을 때부터 써온 일기장 30권을 '더럽다'며 버렸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인테리어를 위해서 딸의 일기장까지 내다 버리는 주인공의 집착에 출연진 모두가 혀를 내둘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럴 거면 혼자 살아야 하지 않나"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