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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여고생 이선미, 16년 만에 장미란 기록 경신

중앙일보

입력

이선미(가운데)가 25일 전남 완도에서 열린 전국남녀역도선수권대회 여고부 90㎏ 이상급 경기에서 16년 만에 장미란의 기록을 경신한 뒤 시상대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 대한역도연맹]

이선미(가운데)가 25일 전남 완도에서 열린 전국남녀역도선수권대회 여고부 90㎏ 이상급 경기에서 16년 만에 장미란의 기록을 경신한 뒤 시상대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 대한역도연맹]

17세 여고생 이선미(17)가 16년 만에 '역도 여제' 장미란(34)의 기록을 깼다.

이선미는 25일 전남 완도군 완도읍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전국남녀역도선수권대회 여고부 90㎏ 이상급에서 인상 117㎏, 용상 146㎏, 합계 263㎏을 들었다.

장미란이 지난 2001년 원주공고 시절 전국체전에서 세웠던 합계 260㎏을 3㎏ 경신했다. 아울러 이선미는 인상과 용상 기록 모두 신기록을 세웠다.

장미란이 뛰던 2001년에는 여자부 최중량급이 75㎏였다. 하지만 세계역도연맹(IWF)이 올해 2월 여자부 체급을 8체급으로 늘리며 최중량급 기준을 90㎏이상으로 정했다. 이선미는 90㎏ 이상급에서 라이벌 김지현(17·경기체고·합계 243㎏) 등을 제치고 신기록을 세웠다.

키 1m75cm 이선미는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 최중량급에서 인상 113㎏, 용상 140㎏, 합계 253㎏을 들어 은메달 3개를 수확했다.

남자 고등부 최중량급(105㎏ 이상)에서는 송영환(16·홍천고)이 인상 140㎏, 용상 182㎏, 합계 322㎏으로 정상에 올랐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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