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영재' 노은이가 남자가 되고 싶은 놀라운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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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통역이 가능한 다섯 살배기 영어 영재 김노은 양의 효심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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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독학으로 영어를 습득해 고등학교 3학년이나 대학교 1학년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가진 노은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노은이가 "남자가 되고 싶다"며 원피스와 같은 '여자 옷'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은이가 계속해서 남자가 되고 싶어 하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심리검사를 진행했고, 노규식 정신건강 의학 전문의는 의외의 결과를 전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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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노은이가 남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엄마랑 결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얘기하더라"라고 말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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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검사 과정에서 노은이에게 "커서 어떤 것을 하고 싶냐"고 묻자 "엄마 병을 치료해주고 싶고 늙지 않는 약과 남자 되는 약을 개발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남자 되는 약을 만들고 싶은 이유를 묻자 "왜냐하면 제가 엄마하고 결혼하고 싶거든요"라고 밝혔다.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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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노은이 엄마는 남편이 암 수술을 했고 자신도 허리 수술을 했다며 노은이와 놀아주지 못했던 과거 사정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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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없이 힘들어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예민하고 영특한 노은이는 '힘센 남자'가 되어 어머니를 지켜주고 치료해주고 싶었던 것.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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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관찰 기간 동안 엄마가 아프다고 하면 아빠마저 밀쳐내고 직접 안마를 하는 등 효심 가득한 행동을 보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엄마는 허리가 아프기 때문에 내가 지켜줘야 한다"며 "예전에 식탁도 들고 기린(인형)도 들었기 때문에 나는 강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의사는 "예민하고 똑똑하기 때문에 자신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예민하게 느끼는 것이다"라고 진단하며 "장난도 치고 레슬링이나 말타기 놀이를 해 놀아주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쩜 저리 착할까" "마음씨가 천사같다" "마음이 찡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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