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컴백' 이승우 "내 미래는 내가 결정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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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듣는 이승우 (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U-20 축구대표팀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2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2017.6.26 toadboy@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에이스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축구 인생을 건 선택을 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떠났다. 성인 무대 데뷔를 앞둔 그는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다"면서 "내 미래는 내가 결정한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어본 뒤 최고의 선택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출국 기자회견에서 "바르셀로나 B로 승격할 지, 아니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지에 대해 아직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우선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구단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말했다.

최근 이승우는 유럽 각국 클럽팀들의 영입 대상으로 떠오르며 주목 받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샬케04(독일), 몽펠리에, 보르도(이상 프랑스), 포르투(포르투갈) 등 여러 클럽들이 직·간접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상황이다. 이승우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유럽 굴지의 에이전트사 MBS가 여러 구단 관계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터뷰하는 이승우 (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U-20 축구대표팀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2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2017.6.26 toadboy@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승우는 페레 과르디올라(MBS 대표)와 자주 연락하고 있다. 많은 조언을 듣고 이야기를 나눈다"면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이적 여부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것"이라 말했다. 이어 "지금 바르셀로나 1군에 올라가지 못하고 다른 팀으로 떠나더라도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도 있는 게 축구"라고 덧붙였다.

이승우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팀트웰브의 관계자는 "이적을 기정사실로 보는 시선도 있지만, 타 팀으로 이적하더라도 새 동료와 리그 적응, 언어 및 환경 적응, 주전경쟁 등은 피할 수 없다"면서 "선수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선수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들의 조언도 경청해 이적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종도=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