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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 없이 방문해 한국 탄도미사일 시험 참관한 文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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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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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충남 태안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ADD) 방문은 갑작스레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은 이날 오후 문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자들이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해 현무-2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참관한 뒷 이야기를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국방과학연구소 방문은 국가안보실 1차장만 참석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대통령이 이날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대통령의 방문이 급히 결정됐다.

이전까지 대통령의 부처 방문은 한 달 전에 계획, 부처 공무원들이 한 달간 의전을 비롯한 여러 준비를 하는 것이 관례였다.

[사진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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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무-2 탄도미사일은 북한의 핵실험을 무력화 하기 위한 우리의 방어 체계인 '킬체인'의 핵심 무기이며 앞으로 두 차례 더 시험 발사를 한 뒤 전력 배치될 예정이다.

이날 시험은 성공적이었다. 800km를 날아간 미사일이 바다 한가운데에 위치한 목표 지점에 정확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실험에 성공하자 모두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문 대통령은 "나는 대화주의자이지만 대화도 강한 국방력이 있을 때 가능하며 포용정책도 우리가 북한을 압도할 안보 능력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말하며 방명록에 "우리 국방, 우리과학의 힘으로!"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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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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