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취임 후 첫 방미에 동행하는 경제인은 누구? 권오현·정의선·최태원·구본준 등 52명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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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찾는 가운데 문 대통령과 동행할 경제인단 52명이 확정됐다. 그간 '경제 사절단'으로 불렸던 이들은 관료적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며 명칭을 바꿨다.

문재인 대통령 로이터 통신 인터뷰.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로이터 통신 인터뷰.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청와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 대통령 동행 경제인단 5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경제인단은 대기업 10명, 중견기업 14명, 중소기업 23명, 공기업 2명, 미국계 한국기업 2명을 비롯, 이를 주관한 대한상의의 박용만 회장 등 으로 구성된다. 업종별로는 IT·정보보안 8명, 에너지·환경 7명, 기계장비·자재 7명, 자동차·부품 6명, 전기·전자 5명, 의료·바이오 5명, 소비재·유통 3명, 항공·우주, 플랜트·엔지니어링, 로봇 시스템, 신소재 등이 각 1명씩이다.

이번 경제인단엔 재계 총수들도 다수 포함됐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이 문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찾는다. 삼성과 한화에선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가 각각 명단에 올랐다.

대한상의는 "미국 관련 투자나 교역, 사업실적, 사업계획, 첨단 신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아 협회나 단체가 아닌 기업 위주로 선정했다"며 "현재 불법·탈법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크게 빚고 있는 기업은 원칙적으로 참여를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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