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 명문 「동성고」 개교 80주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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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명문 사학 동성학교가 8일로 개교 8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2만8천2백4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동성중·고등학교(교장 최승룡신부)의 전신은 1907년 서울 서소문밖 조갯골(합동) 에 4년제 보통학교로 설립된 소의학지. 1920년 봉래동 (만리동)으로 옮겨 3년제 소의상업학지, 5년제 남대문상업학교로 바뀌고 29년 현재의 동성중·고가 있는 혜화동으로 옮겼다.
38년에는 재단법인 경성구 천주교회 유지재단이 설립자가 됐으며 현재의 재단이사장은 김수환 추기경.
개교이래 장면선생이 3대 교장으로 취임하는등 겨레의 선각자들이 교육을 담당, 많은 인재를 키워냈다.
교육계의 조용각(동덕여대재단이사장)·이종욱(수원대 재단이사장)·전석재(효성여대 총장)·조경내(상명여대 대학원장), 정계의 전례용(민족중흥동지회장)·정동성(국회상공위원장)·임덕규(전국회의원)·양윤세(전동자부장관), 경제계의 이맹희(삼성)·이종녹(삼익주택)·고상겸(동아생명), 언론계의 최종률(중앙일보전무)·김광삼(매일경제 논설부주간), 종교계의 김수환(추기경)·지학순(주교)·김창렬(주교)씨등이 모두 동성출신들.
개교80주년 기념으로 연건평 2천2백81평에 2천석 규모의 대강당을 지은 동성중·고는 『동성80연사』를 펴내고 8일 상오10시에는 개교기념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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