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리아 내전서 “미국 전투기도 우리 목표물 될 수 있다”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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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폭기 수호이-22(왼쪽)와 미국 전투기 F-18(오른쪽)[중앙포토]

러시아 전폭기 수호이-22(왼쪽)와 미국 전투기 F-18(오른쪽)[중앙포토]

러시아 국방부는 19일(현지 시각) “미국 항공기가 시리아 서북부 유프라테스강 서쪽으로 넘어온다면 러시아 방공 시스템의 목표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미 국방부와 ‘핫라인’을 현시점부터 사용하지 않겠다. 시리아 영공 군사작전과 관련해 미군과 어떤 협력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전날인 18일 미국 전투기 F-18이 시리아 반군을 공격했다는 이유로 시리아 정부군 전폭기 수호이-22(Su-22)를 격추한 사건과 관련해 군사 대응을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은 이 전폭기가 락까에서 미군 지원을 받는 반군인 시리아민주군(SDF)을 폭격해 방위권을 행사했다고 해명했다. 미군이 시리아 정부군을 공격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두 번째다.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 미국은 시리아 반군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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