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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인 사건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나온 게임 보니

중앙일보

입력

[사진 SBS, 러스티레이크]

[사진 SBS, 러스티레이크]

인천에서 벌어진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살인 사건을 다룬 S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나온 스마트폰 게임이 관심을 받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17일 방송에서 지난 3월 10대 청소년이 8살 초등학생을 놀이터에서 유괴해 살인해 시신을 아파트 옥상에 유기한 사건을 다뤘다. 김모(17)양이 먼저 경찰에 체포됐고, 수사 과정에서 공범 박모(19)양이 드러났다. 방송에 따르면 박양은 사건 당일 김양을 만나 시신 일부를 건네받았다.

[사진 SBS]

[사진 SBS]

 제작진은 김양과 박양의 스마트폰에서 삭제된 통화와 문자 내역을 보도했다. 사건 당일 김양은 19세 고등학생 박양에게 “사냥을 나가겠다”며 범행 사실을 미리 알렸다. 박양은 살인을 했다는 김양에게 아이의 “손가락이 예쁘냐”며 “손가락을 가져다 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박양은 김양의 범행 이후 “침착해. 알아서 처리해”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공범들이 즐긴 게임이 소개됐다. 해당 게임은 네덜란드의 다국적 업체가 개발한 게임으로 올해 3월 애플앱스토어 유료 게임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아이템을 찾고 퍼즐을 풀어 방을 탈출하는 형식이다.

[사진 러스티레이크]

[사진 러스티레이크]

 하지만 등장 캐릭터를 살해해 그 고기를 먹는 잔혹한 스토리가 들어가 논란이 일고 있다. 방송에서 공범들이 트위터로 나눈 대화에서도 “동물 손님들을 죽여서 저녁 식사의 재료로 쓰는 게임입니다” “충격(?)도 잠시 뿐 몇 시간 뒤 거만한 사슴을 킬하고(죽이고) 기뻐하는 나를 볼 수 있었다”는 내용이 확인된다.

 해당 게임은 현재에도 구글 플레이로 다운이 가능하다. 12세 이상이면 누구나 다운로드 가능하다. 해당 게임 회사 홈페이지에는 사람을 죽이거나 신체 일부를 훼손하는 동영상들이 소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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