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흑발'로 염색한 사실이 화제가 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이전까지 유지해온 금빛 머리 색상의 비밀이 밝혀져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TV '냄비받침'에서는 이경규가 대선 후보 전담 취재 기자들과 숨겨진 뒷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 언론사의 문재인 대통령 전담 기자는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은 없냐"라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염색을 좀 하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여러 번 권유했지만, 본인이 인위적으로 꾸미는 것을 싫어해 오래 쓰면 자연스럽게 염색이 되는 샴푸를 사용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머리색이 어떨 때는 노란색, 어떨 때는 보라색으로 보이더라"며 "김정숙 여사에게도 부탁을 해봤는데 '어우, 나도 재인 씨한테 얘기를 했는데 본인이 고집이 있어서. 어디 가서 혼자 하고 왔는지 바둑이처럼 얼룩덜룩하게 (염색됐다)'라고 말하더라"며 를 털어놨다.
문 대통령의 대선 포스터에서도 김정숙 여사가 언급한 머리 색상이 드러난 바 있다.
네티즌들은 문 대통령의 금빛 머리를 '이니 골드'라고 부르며 "금발이 정말 잘 어울린다" "염색약의 정보를 알고 싶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그런데 이날 방송에서 '이니 골드'의 실체가 밝혀져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지난 15일 문 대통령이 흑발로 염색하면서 당분간 '이니 골드'는 볼 수 없게 됐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