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국민의 기업] 에코드라이브 활성화 등 지자체와 손잡고 저탄소 녹색교통문화 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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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황병훈 도로교통안전본부장(왼쪽 넷째)과 관계자들이 지난 2월 화성시청에서 화성시와 녹색교통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 교통안전공단]

황병훈 도로교통안전본부장(왼쪽 넷째)과 관계자들이 지난 2월 화성시청에서 화성시와 녹색교통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공단(이하 공단)은 지난 2월 23일 화성시청에서 화성시와 저탄소 녹색교통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화성시의 ‘교통안전 체험교육 확대’ ‘에코드라이브 활성화’ ‘교통 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상호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공단은 사업용 운전자 교통안전 체험교육 이수 확대, 에코드라이브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 전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연구 등을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공단은 교통안전 체험교육이 실제 위험 상황의 체험을 통해 운전자 스스로 본인의 위험 운전 습관을 진단하고 교정할 수 있어 많은 운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교통안전 체험교육은 교통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경북 상주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의 이수자를 대상으로 교육 효과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54%, 사망자 수는 6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에코드라이브는 교통사고 예방 효과와 함께 자동차 연비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의 1석3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이 2015년 에코드라이브 체험 교육을 받은 운전자 2946명에 대해 ‘에코드라이브 교육평가시스템’을 통해 그 효과를 분석한 결과 27.3%의 연비 향상과 21.4%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드라이브 교육평가시스템은 주행 정보 데이터를 연료소모량, 운전 습관 및 패턴 기록 등을 통해 분석하여 운전자별 교육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는 공단이 시행하는 에코드라이브 체험 교육이 급출발·급가속·급제동 자제 등 운전습관 개선을 유도함으로써 교통사고 감소, 연비 향상,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동시에 가져오는 1석3조의 효과가 있음이 입증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단은 2010년 7월부터 경북 상주에 있는 교통안전교육센터에서 에코드라이브 체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에코드라이브 전용 포털을 통해 온라인 교육 및 홍보 자료를 제공하며 ‘연비왕 대회’ 개최 및 ‘에코드라이브 가상체험관’ 운영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와 캠페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등 에코드라이브 보급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오영태 이사장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면서 “교통안전 체험교육과 에코드라이브 모두 높은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있는 만큼 더 많은 지자체가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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