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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문위, 도종환 문화부 장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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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14일 오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렸다. 강정현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14일 오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렸다. 강정현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15일 도종환 문화부장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이날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보고서 채택 가결을 선언했다.

회의에서는 여야 위원 모두 보고서 채택에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없었다.

교문위는 보고서에서 "도 후보자는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내부 사정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며 "또 시인으로서 꾸준히 문화예술 활동을 해왔다는 점에서 식견과 역량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 후보자에 제기된 '역사관 논란'과 관련해서는 "'정치가 역사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역사관을 피력했고, 국가보안법 문제에서도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교통법규 위반, 농지법 위반, 방북 과정에서의 논란 등에 대한 지적도 있었으나 후보자는 의혹을 소명하면서 잘못된 부분은 시인하고 이후 유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후보자의 준법성에 다소 부족한 점이 지적됐으나, 국무위원 적격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은 도 후보자가 평양 방문 당시 3대 헌장 기념탑에 가지 않았다고 증언한 것과 관련해 "이 부분을 속기록대로 정확하게 보고서에 담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도 후보자는 이낙연 국무총리, 서훈 국정원장,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 정부의 1기 내각 후보자 중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여섯 번째 인물이 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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