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체포된지 202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된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의 근황이 전해졌다.
10일 더팩트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8일 0시쯤 구치소에서 나온 후 어머니 최순득씨와 아버지 장석칠씨가 사는 도곡동 빌라로 향했다.
어머니 최씨는 늦은 시간이지만 장씨를 위해 집밥을 차려줬으며 장씨의 표정도 매우 밝았다.
휴식을 취한 장씨는 이날 저녁 여느 어머니처럼 그동안 보지 못했던 아들에게 저녁을 차려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장씨의 아들은 반년 만에 어머니가 차려준 저녁을 먹으며 엄지를 치켜세웠으며 이 장면이 더팩트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장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도 아들 이야기가 나오면 눈물을 지으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씨는 이날 구치소에서 나오며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다만 취재진이 '앞으로도 검찰에 협조할 생각이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장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서 일하며 최순실씨와 공모해 삼성그룹과 한국관광공사 자회사 그랜드코리아레저에서 후원금 명목으로 18억여원을 받아 낸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18일 구속기소 됐다.
그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출범 이후 최씨 행적을 둘러싼 여러 단서를 제공하는 등 수사에 도움을 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는 최씨 소유로 알려진 '제2의 태블릿PC'를 제출해 삼성 뇌물 수사에 결정적 기여를 해 '특검 도우미'로 불리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