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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인사들이 촉구한 '양심수 석방자'는 누구…이석기·한상균등 37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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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내란 음모사건'의 주동자 혐의로 구속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왼쪽)과 '11.14민중총궐기'폭력시위를 주도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오른쪽) [중앙포토]

'통진당 내란 음모사건'의 주동자 혐의로 구속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왼쪽)과 '11.14민중총궐기'폭력시위를 주도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오른쪽) [중앙포토]

시민·정치·종교단체 등 각계 인사 98명로 이루어진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추진위)가 반체제 사범과 폭력행위자를 대거 '양심수'로 선정했다고 한국경제신문이 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추진위가 선정한 양심수 37명의 명단에는 이적단체인 통진당과 코리아연대 출신 보안사범, 불법노동운동가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양심수 리스트에 올린 대표적으로 인물로 '통진당 내란 음모사건’의 주동자 이석기 전통진당 의원과 '11·14 민중총궐기'를 통해 폭력시위를 주도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있다.

또한 2009년 '대학 간첩 사건'으로 구속된 이모씨도 포함됐다. 이씨는 북한 조선노동당 당원으로 가입해 17년간 각종 군사기밀 등을 북한에 넘겨주고 거액의 공작금 혐의로 확정 판결을 받고 현재 8년째 복역중이다.

이와 함께 '김정은 찬양'글을 작성한 국가안보법 위반자 다섯 명과 지난해 11월 '최순실 게이트'수사를 촉구한다며 포클레인을 타고 대검찰청 정문으로 돌진해 경비원에게 중상을 입힌 정모씨도 포함됐다.

매체는 "본래 '양심수'의 의미가 정치·종교적 신념 등의 차이를 비폭력적으로 표현하다 투옥·구금된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는 점에서 추진위의 선정 기준은 확연히 다르다"고 전했다.

또한 시민·정치·종교단체 등 이른바 '진보 인사' 98명으로 이루어진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이들의 석방 운동에 적극 나설 것임을 공표해 논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발족한 추진위 공동추진위원장 명단에는 권영길 민주노총 지도위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임진택 연출가, 신경림 시인 등 이른바 '진보인사'라 불리는 각계 원로들이 이름을 올렸다.

추진위는 다음달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양심수 석방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또한 ‘당·정·청 공식면담’을 요청하는 등 정치적 행동에도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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