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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무어의 또 다른 도발?, 트럼프 타겟 '트럼피리크스'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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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 짙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마이클 무어 감독이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6일 '트럼피리크스'(TrumpiLeaks)라는 내부고발 사이트를 개설했다. [사진 TrumpiLeaks]

사회성 짙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마이클 무어 감독이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6일 '트럼피리크스'(TrumpiLeaks)라는 내부고발 사이트를 개설했다. [사진 TrumpiLeaks]

'반(反) 트럼프'를 선언한 미국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Michael Moore)가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를 본떠 내부고발자를 위한 '트럼피리크스'(TrumpiLeaks)를 개설했다.

지난 6일 마이클 무어는 해당 사이트(https://michaelmoore.com/TrumpiLeaks)를 열고 "정부와 법집행기관, 민간영역에서 일하는 애국적 미국민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에 의해 자행된 범죄, 거짓말, 비리행위를 고발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무어 감독은 '트럼피 리스크'에 '용기있는 고발자'(courageous whistleblowers)라는 별칭을 붙이며 "내부고발자를 위한 사이트인 만큼 보안에 만전을 기했다"며 사이트를 소개했다.

그는 "익명의 제보자를위해 엄격한 보안 절차를 따른다"며 "암호화된 이메일 포스트 박스, 보안 강화 메시징 앱인 '시그널'(signal), '피어리오'(Peerio), '왓츠앱'(WhatsApp) 등을 통해 보안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어는 현지 매체에 보낸 서면에서 "트럼프는 자신이 법 위에 군림한 것처럼 생각하고 또 행동하고 있다"며 "제임스 코미(James Comey) 등 자신의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직위에 있는 인물들을 해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볼링 포 컬럼바인', '화씨 9/11', '식코', '자본주의 러브스토리' 등 사회성 짙은 다큐멘터리를 주로 제작해 온 마이클 무어 감독은 트럼프 행정부 반대 시위에 앞장 서고 있는 대표적 영화계 인사다. 그는 지난해 11월 9일 트럼프 당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한 '화씨 11/9'를 제작 중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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