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심상정ㆍ노회찬 나올까…세대교체 고민하는 정의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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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왼쪽)와 노회찬 원내대표. 신인섭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왼쪽)와 노회찬 원내대표. 신인섭 기자

정의당이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의 리더십을 이어갈 세대교체를 고민하고 있다. 세대교체 논의는 심 대표가 다음달 예정된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노 원내대표도 내년 다른 의원에게 자리를 넘겨줄 거란 예측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정의당 내에선 “차세대 리더급 정치인을 길러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차기 당대표 후보군은 이정미(51ㆍ초선)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원석(47) 전 의원 등이 꼽힌다.

정의당 관계자는 4일 “지금까진 노동운동 세력이 중심이었다는 느낌이 강했고, 이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방안이 필요한 때”라며 “최근 당원으로 유입된 60%에 이르는 청년층 진보정치 지지자들에게서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새 당 대표를 뽑는 7월 전국동시당직선거에선 청년 대표성 강화와 진보가치 재정립과 같은 구호가 당의 새로운 가치로 부각될 거란 예측이 나온다.

한편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해산된 통합진보당 출신의 무소속 윤종호ㆍ김종훈 의원의 정의당 합류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당 관계자는 “지난 대선을 계기로 새롭게 합류한 당원들과 함께 달라진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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