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정영식, 세계탁구선수권 남자 복식 동메달

중앙일보

입력

4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2017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준결승전 도중 아쉬워하는 정영식(왼쪽)-이상수. [사진 대한탁구협회]

4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2017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준결승전 도중 아쉬워하는 정영식(왼쪽)-이상수. [사진 대한탁구협회]

 남자탁구대표팀 이상수(국군체육부대)-정영식(미래에셋대우)가 2017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동메달을 땄다.

이상수-정영식은 4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메세뒤셀도르프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복식 4강전에서 리조노 마사타카-오시마 유야(일본) 조에 2-4(3-11, 11-6, 9-11, 11-8, 3-11, 6-11)로 패했다. 이상수-정영식 조는 한국 남자 탁구 사상 첫 복식 조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일본의 벽에 막혔다. 4세트까지 팽팽하게 맞섰던 이상수-정영식 조는 5세트 이후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이면서 결승 진출 문턱에서 좌절했다.

한국 남자복식은 세계선수권에서 1987년 인도 뉴델리 대회 안재형-유남규조를 시작으로 2015년 중국 쑤저우 대회 이상수-서현덕조까지 총 7개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결승에는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다. 정영식은 2011년 김민석과 호흡을 맞췄고, 이상수는 2015년 서현덕과 한 조를 이뤄 나란히 세계선수권 남자 복식 동메달을 땄다. 이상수는 "경기 초반 일본의 빠른 공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이 패배 원인"이라며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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