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내과 저널이 제기한 '귓불 주름'과 '심장질환'의 관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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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왼쪽)와 온라인커뮤니티(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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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불에 대각선 주름이 잡혀 있다면 심장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미국 내과 저널(AJM)에는 급성 뇌졸중으로 입원한 241명 환자 중 78.8%가 귀에서 귓불 주름이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이 같은 사실은 1973년 샌더스 T.프랭크(Sanders T Frank) 호흡기 전문의가 발견한 '프랭크 징후'를 다시 한번 증명한 것이다.

당시 샌더스 T.프랭크 박사는 귓불의 주름이 심장 질환의 척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2년 미국 세다스 시나이 의료센터가 발표한 논문에서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담겼었다. 논문은 귓불에 주름이 많은 사람이 심장질환 징후를 자주 보인다고 전했다.

논문은 귓불에 주름이 생기는 원인으로 노화와 함께 혈관이 약해지는 것을 꼽았다. 논문에 따르면 이러한 증상은 심장 주변 혈류에 위험이 있음을 의미한다. 귓불에는 지방과 함께 많은 모세혈관이 있는데 심장질환으로 인해 혈류가 감소하면 영양 공급이 부족해져 귓불 지방이 줄어들고 주름이 생긴다는 원리다.

그러나 호주 NSW의 어나이린 베번 보건위원회의 야쿱 바헷(Yaqoob Bhat)박사는 "프랭크 징후가 심장질환과 어느 정도 연관은 있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더 많은 연구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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