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마트인들, 대형마트 영업규제 강화 한 목소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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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마트를 서비스 하고 있는 더맘마(대표 김민수)는 2일 고양시 식사동 맘마식자재마트 2호점인 ‘맘마마트 위시티점’을 오픈했다.

모바일 마트를 서비스 하고 있는 더맘마(대표 김민수)는 2일 고양시 식사동 맘마식자재마트 2호점인 ‘맘마마트 위시티점’을 오픈했다.

지난 2012년 3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이후 대형마트는 24시간 운영에서 0시부터 8시까지는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영업시간 제한, 매월 둘째·넷째주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전통시장 매출 상승 등 골목상권 활성화와 근로자 휴식 보장 등을 기대했지만, 5년여가 지난 지금,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것이 대중들과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골목상권 보호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정부부처에서도 대형마트 허가제 등 규제 강화를 검토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실현을 위해 ▲대형마트 허가제 ▲대형마트 영업시간 단축 및 판매 품목제한 ▲전통상업보존구역 확대 ▲상권영향평가서 실효성 강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경기도 고양시 마트인들이 ‘일산의 대형마트는 주말 휴무!’를 외치고 나섰다. 2일 마트O2O ‘맘마먹자’는 ‘맘마마트 위시티점’ 오픈식에서 고양시 마트인들이 모여 “골목상권을 잡아먹는 일산 전 지역 대형 마트는 주말에 휴무하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100만 인구의 일산 신도시에는 이미 대형마트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며 동네 문구점, 서점, 수퍼마켓 등이 이들의 대형화·전문화에 밀려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일산 지역 동네 마트인들이 하나로 뭉쳐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대형마트의 주말 휴무제 도입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현재 경기도 고양시 대형마트의 경우 주중인 ‘수요일’ 휴무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 지역과 같이 ‘일요일’ 휴무제로 변경하라는 취지이다.

일산 지역 마트인들은 이러한 목소리를 하나로 하여 고양시 갑 심상정 국회의원에게 전달해 정책적으로 추진되도록 할 방침이다.

‘맘마먹자’는 중소형 마트를 위한 모바일 O2O 플랫폼으로, 더맘마(대표 김민수)가 지난 5월 19일 첫 가맹 1호점 ‘맘마농가식자재마트 (맘마마트 풍산식사점)‘에 이어 6월 2일 경기도 일산동구 식사동에 ‘맘마마트 위시티점’을 오픈했다. 이날 오픈식에는 전국마트연합회 김성민 회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마트 O2O ‘맘마먹자’가 오프라인 매장 2호점을 내면서 고객접점을 확대하고 중소형 마트의 서비스 산업 고도화에 나섰다. 이는 기존 모바일 환경에서의 사용자 환경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을 통해 정보통신(ICT) 및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며 중소형 마트의 경쟁력 있는 사업 환경을 만드는 과정이다. 이를 O4O(Online for Offline)라고 하며 이렇게 ‘맘마먹자’는 O2O 서비스를 O4O 비즈니스로 확대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식사동 맘마마트 위시티점 내부 모습.

경기도 고양시 식사동 맘마마트 위시티점 내부 모습.

‘맘마먹자’는 계속해서 오프라인 매장인 중소형 마트를 대상으로 마트 O2O 맘마먹자 서비스와 오프라인을 연동하는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다. 더맘마 김민수 대표는 “이를 통해 중소형 마트의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형마트, 소셜커머스 등의 시장 위협에서 올바른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그 시작으로 증강현실(AR)를 이용해 상품구매가 가능하도록 하여 별도의 카트나 장바구니 없이 쇼핑이 가능한 증강현실(AR) 마트를 ‘맘마마트’에 적용할 계획”으로 “증강현실(AR) 쇼핑은 고객이 마트에 들어와 원하는 상품을 카메라로 찍어 ‘맘마먹자’ 앱 장바구니에 담아 구매를 하면 집으로 즉시 배송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쇼핑 환경을 제공 함으로써 고객에게 구매하는 재미와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결국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소형 마트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스마트한 쇼핑 환경을 만드는 과정’이다.

김 대표는 “맘마마트 가맹 1,2호점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50개 가맹마트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들 가맹마트의 쇼핑환경을 소비자 눈높이에 맞게 경쟁력을 불어넣어 매출증대는 물론 대형마트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중소형 마트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맘마마크 위시티점 박성수 대표는 “일산 지역에 대형 마트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대형마크의 주말 오픈은 동네 상권을 잠식하고 있다”면서 “중소형 마트의 경쟁력 강화와 동네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소형 마트 앱 ‘맘마먹자’와 함께 동네상권을 살리고 중소형 마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함께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마트 O2O ‘맘마먹자’는 배달 가능한 전국 모든 중소형 마트 정보를 보유하고 있어 전국 어디서나 고객센터 전화로 마트에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이렇게 중소형 마트도 ‘맘마먹자’를 통해 대형마트가 중심이 된 슈퍼마켓 유통시장에서 자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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