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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잘못 붙여져' 판매된 스시

미주중앙

입력

업데이트

31일 종합 매거진 '할리우드 리포터'는 LA 유명 스시집 8곳에서 60% 이상의 스시가 메뉴판에 소개된 것과 다른 어종으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식, 미국식 어종 분류 체계 달라
LA 최고급 스시집 8곳 조사

할리우드의 '진파치', 소텔에 위치한 '하이드스시'와 '키리코', 벤투라의 '아사네보', 베벌리 인근 '스시스시'와 '하마사쿠' 등 맛집으로 손꼽히는 업소와 '슈가피시', '카츠야' 등 LA 지역 체인점도 조사의 대상이 됐다.

조사는 스시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연어, 방어, 참치, 도미, 넙치 샘플을 각각의 가게에서 추출해 실제 생선 DNA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대부분 가게에서 연어 스시에는 실제 연어를 사용한 데 비해 방어·넙치 스시는 가자미, 도미· 참치 스시는 고등어 등(미국식 어종 분류 기준)으로 만들었다.

이 가운데 웨스트우드에 위치한 '하마사쿠'만 조사 샘플 5가지 중 4가지 생선을 메뉴와 동일한 어종으로 만든 것으로 판명났고, 다른 매장은 50% 이상 어종 이름이 잘못 붙여진 스시가 판매됐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해당 스시 가게들이 어종을 속이려고 했다기보다는 어종 분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로욜라 메리마운트대 데미안 휠렛 박사는 "간혹 소규모 스시 가게에서 생물학적 연관 관계가 전혀 없는 어종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면서도 "일본식과 미국식 어종 분류 체계가 달라 이런 오해나 혼동이 빚어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지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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