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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절대지지로 승리확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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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민의 뜻은 이제 정해졌다고 본다. 승리를 확신하고 그것도 과반수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을 것이다.』 민주당의 김영삼후보는 선거 결과에 대한 자신감부터 밝히면서 『앞으로 주력해야 할 부분은 표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의 판세를 어떻게 분석하는가.
『다른 것은 몰라도 군정만은 종식시켜야 한다는 자각과 인식이 모든 국민들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본다. 본인에 대한 지지도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도「민주화냐, 군정이냐」는 구호를 국민들이 절실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동안『대세가 민주당쪽으로 기울어졌다』고 말했는데 무슨 근거가 있는가.
『군정종식과 더불어 안정속에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주체는 야당의 중심세력인 민주당과 본인이라는데 국민들과 생각이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태우씨의 본고장인 대구를 비롯한 경북지방·충청·강원·경기지방 유세때 나타난 열기도 거기서 생겨난 것이다.』
-지역별·계층별로 강약은 어떻게 보는가.
『모든 계층으로부터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다고 확신한다. 특히 중산층은 절대적으로 본인을 지지한다고 믿는다. 다만 호남지역은 역부족임을 시인한다. 그러나 지역감정에 얽매여있지 않은 지식인·학생, 그리고 개신교를 바탕으로 새로운 바람이 불것으로 기대한다.』
-중반전 이후의 선거전략은 무엇인가.
『현재 본인에게로 쏠리고 있는 흐름은 그 누구도 바꿀수 없다. 오히려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민정당이 현재 본인에 대한 인신공격, 관권동원, 금품살포등을 통해 만회하려고 몸부림치고 있으나 소용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상승분위기를 계속 유지할수 있는 방책을 강구중이며 특히 부정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민주세력과 연대, 투쟁해나갈 방침이다.』
-유세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김대중씨가 떨어져 나감에 따라 조직이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한 점이다. 자금원에 대한 압력이 가중되는데 따른 자금압박도큰 문제다.』
-지난번 김후보에 이어 노후보의 광주유세도 폭력방해를 받았는데….
『군정종식은 평화적인 선거혁명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게 본인의 소신이자 신앙이다. 폭력은 절대로 사용돼서는 안된다. 다만 민정당은 왜 그런 일이 광주에서 일어나는지 알아야한다.』
-다른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어느 정도라고 보는가.
『다른 당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다. 다만 나의 상대는 민정당과 노씨라는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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