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케이블카 뮤지엄 ‘송도 도펠마이어 월드’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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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케이블카 사이언스 뮤지엄 ‘송도 도펠마이어 월드’가 오픈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상케이블카와 연계한 뮤지엄이자 국내 최초 케이블카의 역사·과학·기술·산업에 대한 다양한 수집 및 전시를 테마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신개념 사이언스 뮤지엄은 6월 21일 오픈하는 송도해상케이블카 상부역사 내에 조성된다. 케이블카 사이언스 뮤지엄을 조성하는 ‘도펠마이어사’는 전 세계 케이블카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기업이자 송도해상케이블카의 제작사이기도 하다. 이 국내 최초 케이블카 사이언스 뮤지엄은 송도 해상케이블카 상부스테이션인 송도스카이파크 내 75평 공간에 전시관 형태로 만들어진다.

케이블카에 대한 역사, 과학, 기술, 산업동향, 미래산업을 함축시킨 전시물뿐 아니라 다양한 VR체험시설까지 갖출 예정이다. 세계 최초의 순환식 곤돌라 첫 모델인 빈티지 캐빈과 도펠마이어에서 개발한 최첨단 모델인 D-Line 캐빈을 VR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마치 케이블카를 직접 탄 느낌이 들도록 할 예정이다.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D-Line 6인승 럭셔리 체어리프트에서 3D 영상을 보며 실제 체어리프트를 탄 듯한 체험도 가능하다.

송도 도펠마이어 월드는 국내 케이블카 프로젝트 중 최초로 사이언스 뮤지엄을 설립한 사례로 꼽힌다. 단순한 전시 오락기능을 뛰어넘어 아이들에게 교육과 체험이라는 두 가지의 경험을 제공하는 뮤지엄으로도 눈길을 끈다.

케이블카의 과학적인 원리를 체험하고 경험함으로써 미래 과학인재의 꿈을 키우고 다양한 VR 및 3D를 통해 아이들의 유쾌한 상상력을 넓히는 순기능적인 공간의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케이블카 탑승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1988년 운행중단 이후 29년만에 운행을 재개하는 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는 동쪽 송림공원에서 서쪽 암남공원까지 1.62km 구간을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캐빈을 포함해 총 39기의 캐빈을 운행한다.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로 국내 최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캐빈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블카, 송도 도펠마이어월드 외에도 세계 최초의 공중그네 VR스카이스윙, 케이블카를 형상화한 캐빈포토존과 셀카포토존, 양궁을 체험할 수 있는 로빈훗 챌린지, 조약돌을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조약돌 아트가든, 징검다리가든, 22m 이상 길이의 거대한 소원의 용을 형상화한 버킷드래곤, 인용과 어부의 사랑이 담은 트릭아트 포토존 등 다양한 테마시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송도 해상케이블카에 갖춰진 테마시설 이외에도 송도 인근에는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풍부하다. 구름다리 산책로, 송도 오션파크, 송도 해안 볼레길과 암남공원, 송도공원 등 다양한 관광 코스를 갖췄다. 향후 송도 해상케이블카의 개장과 더불어 송도 일대가 전국 단위의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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