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정무비서관 출신 첫 여성 국토부 장관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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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국토는 ‘국민의 집’이다.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국민의 집 국토’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장관인 만큼 따뜻하게 껴안고 세심하게 보살피는 주거·교통 정책을 펴겠다”며 “26살에 입당해 올해로 30년째다. 당·청 소통에서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임명되면 국토교통부 장관의 자리에 오르는 첫 여성이 된다. 그는 1987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만든 평화민주당에 당직자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당료 출신이다. 노무현 청와대에서 여성으론 처음으로 정무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이래 3선을 하면서 정무위·기획재정위 등에서 활동했다. 국토위 경험이 없어 ‘정무형 장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2011년엔 아줌마의 리얼한 생존 분투기를 다룬 정치 에세이집 『강한 아줌마 약한 대한민국』을 펴내기도 했다.

김기환 기자 kk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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