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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태극기 집회' 텐트 철거에 박사모 반응

중앙일보

입력

지난 3월 17일 대구시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헌법재판소와 국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인용 결정을 규탄하는 태극기집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지난 3월 17일 대구시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헌법재판소와 국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인용 결정을 규탄하는 태극기집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우리의 애국 성지를 무지막지하게 짓밟았다"

서울시가 행정대집행을 통해 서울광장에 있던 친박 단체의농성 텐트를 철거한 데 대해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친박 단체가 이같이 반발하고 나섰다.

박사모 부회장 신모씨는 30일 박사모 인터넷 카페에 공지를 올려 "서울시청이 중장비와 트럭을 동원해 우리의 애국 성지를 무지막지하게 짓밟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씨는 또 "오늘은 패했지만 우리 성지를 되찾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출하고 이 나라를 종북세력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우리 저항은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서울광장의 불법 텐트촌 강제 철거를 진행중인 서울시 공무원 [서울시]

서울광장의 불법 텐트촌 강제 철거를 진행중인 서울시 공무원 [서울시]

보수단체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세월호는 3년을 넘겨도 방조·방관하던 박원순 시장이 불과 4개월 운영된 태극기 천막을 철거한 것은 행정폭력"이라며 박 시장을 고발하고 세월호 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과 광장사용료 청구를 요구하는 시민 행동을 전개하겠다고 예고했다.

경찰과 서울시는 철거를 시작한 이날 오전 6시30분께 당시 텐트 안에 40여명이 있었지만, 행정대집행을 시작하자 순순히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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