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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기 매니저 "송대관 믿고 1억5000천만원 빌러줬다" 해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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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대관

가수 송대관

가수 송대관의 매니저 홍상기씨가 기자회견을 갖고 "송대관을 믿고 1억5000만원을 빌려줬다"라고 고백했다.

홍씨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송대관과의 말다툼 논란을 해명하며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앞서 송대관은 "4월 24일 '가요무대' 녹화를 마치고 로비에 있었는데 홍상기씨가 찾아와 공포감을 주는 등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막말을 했다"고 밝혔다.

송대관은 "이 사건의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의사로부터 스트레스성 급성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안정을 취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홍상기씨는 "송대관이 나한테 평소에 물질적 도움을 많이 줬다고 주장했다. 요청을 할 때는 깍듯이 대하고 요청을 안 들어줄 때는 눈을 부릅떴다고 하는데 난 그런 일이 전혀 없다. 내가 오히려 송대관에게 도움을 줬으면 줬지 그런 일이 한 번도 없다"라고 반박했다.

또 송대관에게 1억5000천만원을 빌려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홍씨는 "어느날 송대관이 집으로 불러 인사를 갔는데, 아는 후배 여가수와 그의 남편이 있었다. 송대관과 가족처럼 지내는 사이라고 하더라 송대관이 말하길 '이 분이 유흥업소를 하는데 2억만 빌려주면 3개월 쓰고 다시 준다'고 했다. 그때 내가 '1억밖에 없다'고 하니 사모님과 '친 가족과도 같은 사람이니 2억만 빌려서 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그 다음날 1억5천만원을 후배 가수 신랑에게 보냈다. 송대관을 믿었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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