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文대통령 당선 소식에 낙담했다"

중앙일보

입력

국정농단의 핵심 관계자로 지목되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소식을 듣고 '낙담했다'는 지인의 증언이 나왔다.

4월 24일(현지 시간) 덴마크 현지 매체 엑스타블렛과 인터뷰 중인 정유라 씨. [엑스타블렛 캡처]

4월 24일(현지 시간) 덴마크 현지 매체 엑스타블렛과 인터뷰 중인 정유라 씨. [엑스타블렛 캡처]

25일 서울신문은 정 씨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씨가 범죄인인도 결정에 승복하고 다음달 2일 전후 귀국하는 것으로 지난 주 초 일정을 맞춘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정씨가 문재인 대통령 당선 소식을 듣고 크게 낙담했다"며 귀국 결정을 내린 배경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이 국정농단 재수사를 천명했고 이에 따라 검찰 수사가 이뤄져 실형을 선고 받게 되면 덴마크에서 구치소 생활을 연장하는 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탓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법무부는 검찰 수사관 등으로 인수팀을 구성해 덴마크에서 직접 정씨를 데리고 올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23년 8월 31일까지 유효한 정씨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는 만큼 검찰은 정씨가 들어오는 대로 이대 입시·학사 비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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