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유쾌한 '팩트폭력'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비디오팩토리'에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광화문에서 토크 콘서트를 갖는 유 작가와 안 지사, 이 시장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소개됐다.
이날 유 작가는 "관전자의 입장에서 두 분께 감히 조언을 드린다"며 거침없는 입담의 서막을 알렸다.
유 작가는 안 지사를 향해 "안 지사님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회에서 약식 취임식 할 때 읽었던 취임 연설문 연구하세요"라며 "무조건 단문으로 말하세요. 단문 단문 단문, 단문은 주어랑 술어가 하나씩 있는 겁니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이어 "그걸 하셔야 합니다. 그것만 하면 지지율이 따블(두 배)로 뜁니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이 시장을 향해 몸을 돌린 유 작가는 "이 시장님은 신년토론 때 제가 감정조절 잘 안 되냐고 물어봤잖아요. 그게 최대 약점이니까"라며 "감정조절만 잘 된다면 지지율이 두 배 오를 겁니다"라고 말했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은 유 작가의 조언을 경청하며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유 작가의 '팩트폭력'은 절정을 향했다.
유 작가는 "이 시장님은 절대 '버럭'하지 마시고요, 안 지사님은 새벽에 페이스북 하지 마세요. 자, 거기까지"라며 쐐기를 박았다.
'팩트폭력'을 넘어서 명치를 가격한 유 작가의 뼈 있는 일침에 좌중은 웃음바다가 됐다.
한편 영상을 시청한 네티즌은 "완전 사이다ㅋㅋ" "강력하다 진짜" "이 정도면 팩트 살인인데ㅋㅋ" 등 댓글을 달며 공감을 표했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