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요 같은 대형마트 매장 음악…롯데마트 무료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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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서 홍보 가사를 빼고 일반 대중가요처럼 제작한 배경 음악을 무료로 공개한다. 롯데마트는 22일 전국 롯데마트 매장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대중가요 4곡을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공개한다. 지난달 롯데마트는 전문 작곡가들과 가수들에게 의뢰해 매장 배경 음악 4곡을 제작했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간대별 배경 음악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중가요처럼 직접 제작한 4곳 무료 공개 #가사에 '롯데마트' 언급 없이 일상 생활 녹여 #음악에 대한 고객 문의 늘자 공개 결정

특징은 기존의 매장 음악과 달리 일반 대중가요처럼 느껴진다는 점이다. 가사에는 ‘롯데마트’가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기존에는 자사 브랜드나 상품ㆍ행사 등을 알리기 위한 음악들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일반인의 일상을 가사로 녹여냈다. 메인 음악인 ‘이런 게 답’을 포함해 오전의 생기를 표현한 ‘굿모닝 굿데이’, 오후의 즐거움을 표현한 ‘Time to Time’, 저녁의 차분함과 위로를 담은 ‘토닥토다닥’으로 구성돼 있다. 새로운 매장 배경 음악을 다운받으려면 네이버 포스트(post.naver.com)에서 ‘롯데마트 매장 송’을 입력하면 된다.

롯데마트는 밝고 경쾌한 멜로디를 통해 소비자들이 대중가요처럼 흥얼거리게 되면서 장기적으로는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매장 배경 음악으로 송출된 지난달 중순부터 점포로 해당 노래의 제목은 무엇인지, 음원을 받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문의가 접수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가창 실력이 우수한 직원을 선정해 매장 배경 음악을 직접 녹음한 후 소비자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소비자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다 보니 경쾌하고 발랄한 음악이 탄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음원 제작을 확대해 듣기 좋은 매장 배경 음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화선 기자 s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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