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서버 이상, 대한항공·진에어 40여편 운항 지연

중앙일보

입력

한진그룹 전산 서버 이상으로 대한항공과 진에어, 한진택배 등 소속사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등 온라인시스템이 한때 중단됐다. 이로 인해 대한항공과 진에어 여객기 40여편이 지연 운항했다. 현재는 복구가 완료된 상황이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22일 전기설비 안전점검 중 전원공급장치 장애로 전기가 끊겨 한진그룹의 중앙 서버가 마비됐다.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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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인천공항에서 지난 21일 밤 11시 40분 싱가포르로 향할 예정이었던 소속 항공기 KE647편이 1시간 30분가량 지연됐다. 화물기 등도 비행허가 신청을 하지 못하면서 이륙이 지연됐다.

전 세계 대한항공 전 지점에서 총 39편의 비행이 지연됐다. 비행으로 3시간 이하 지연이 34편, 3시간 이상 지연이 5편이다.

진에어 여객기는 필리핀 클라크 발 인천행 LJ058편이 1시간 지연돼 이날 오전 7시 17분 도착하는 등 총 2편이 지연됐다.

또 한진그룹 계열사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접속도 끊기며 항공권 예매나 물류 배송 접수 등이 한때 불가능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22일 오전 2시 20분쯤 관련 서버 복구를 완료했다”며 “일부 우려와 달리 랜섬웨어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2일 홈페이지가 마비돼 일부 노선이 지연 운항을 하게 된 것과 관련해 “내부 점검 중 서버 다운이 발생했다.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22일 오전 4시 20분께 서버는 완전히 복구돼 현재 운항 제반 사항 및 공항 수속업무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장시간 지연된 항공편에 탑승하려던 승객들을 대상으로 식사 및 호텔 서비스를 제공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전체 서버의 네트워크 연결 장비 및 대한항공 홈페이지, 여객 및 화물 시스템 등 일시 접속 정지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번 서버 다운으로 진에어 및 ㈜한진 등 그룹사도 영향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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