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의 뜨거운 태양 품은 오페라 2편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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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호 31면

제8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참가작으로 솔오페라단(단장 이소영)이 준비한 작품은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루제로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 두 편. 각각 1890년과 1892년, 이탈리아 로마와 밀라노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사랑과 의심, 갈등과 치정을 밀도 있게 풀어낸 사실주의 오페라의 진수다. 보다 시칠리아 사람들의 열정적인 삶이 담긴 무대를 만들기 위해 이탈리아 카타니아 마시모 벨리니 극장과 공동으로 기획, 무대와 의상을 직접 공수해왔다.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 #기간: 5월 26~28일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문의: 1544-9373

라 스칼라를 대표하는 소프라노 피오렌자 체돌린스가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여주인공 산뚜짜역으로 나선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리톤 고성현은 ‘팔라아치’에서 토니오역을 맡아 ‘콰트로 바리토니’(4명의 몫을 하는 바리톤)라는 별명에 충실한 목소리와 연기를 관객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제2의 파바로티라 불리며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성악가 중 하나인 테너 미하일 쉐샤베리즈는 두 작품 무대에 모두 서는 괴력을 발휘한다. R석 18만원.

글 정형모 기자,  사진 솔오페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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