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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8주기 추모제, 시민 1만3000명 운집 "새 시대 열자"

중앙일보

입력

2003년 노무현 정부의 민정수석 시절 문재인 대통령 [중앙포토]

2003년 노무현 정부의 민정수석 시절 문재인 대통령 [중앙포토]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 문화제에 시민 1만3000명(경찰 추산)이 모였다.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자 친구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 힘입어 추모제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했다.

안희정 지사 "문재인 시대가 대한민국의 새 시대를 만들 것" #이재명 시장 "국민의 힘 세상 바꿔...감동"

추모제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도 가세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헀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은 유시민 작가의 사회로 토크쇼에 참여했다.

안 지사는 “문 대통령이 모든 사람에게 더 환한 웃음과 잘 될 거라는 기대로 활력을 주는 것 같다”며 “문재인 시대가 대한민국의 새 시대를 만들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 시장도 “요새 제가 청와대에 앉아있는 것 같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문 대통령이) 다하고 있다”며 “국민의 행동하는 힘이 세상을 바꾸는 현장을 직접 봤기 때문에 정말 감동”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문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 볼에 뽀뽀를 했던 일에 대해 “문 대통령이 그렇게 예뻐 보이더라. 옛날 경쟁 전 만났을 때처럼 굉장히 예쁘고 좋았다”라고 웃으며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문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을 묻자 안 지사는 “시장ㆍ군수ㆍ구청장ㆍ시도지사들이 현장에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기업이 원가 이하로 받고 있는 전기요금을 제대로 제대로 받아야 한다. 전기세 정상화를 부탁한다”며 말했다.

이 시장은 “‘뽑았으니 잘 하겠지’ 하고 맡겨 놓으면 결국 기득권 거대세력이 저항한다. 기득권과 부딪혀 상처 입을 수 있는 그 지점이 오면 국민 여러분이 관심과 애정을 갖고 함께 동참해주면 좋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가수 안치환씨와 조PD, 크라잉넛, 장필순 등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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