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 와인에 끌리다 … '빌라 M 모스카텔' 2005년 매출 1위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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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국내에 소개된 와인은 4000여 종이다. 와인 이름도 생소하거나 너무 길어 일반인들은 헷갈리기 일쑤다. 그러나 라벨이 없어 통상 '누드 와인'으로 불리는 것이 있다. 1996년 국내에 들어온 이탈리아 화이트와인 '빌라 M 모스카텔'이다. 이름이 길지만 와인바나 상점에서 "누드 와인 주세요"하면 다 통한다.

이 와인이 지난해 국내 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 와인 전문 유통기업 ㈜와인나라가 와인 전문 도매회사 ㈜우리와인과 함께 지난해 인기 와인조사를 벌여 13일 밝힌 결과다. 2위는 2004년 1위를 기록한 미국산 레드와인 '모건 데이비드 콩코드', 3위는 칠레산 레드와인 '몬테스 알파 까베르네 쇼비뇽'이다. 순위는 판매량이 아닌 매출액 기준이다. 와인마다 가격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매출액 기준으로 순위를 정했다는 설명이다. 3위까지의 지난해 매출액은 20억원 이상이다(매출액은 비공개).

빌라 M 모스카텔은 또'연애 작업용 와인'이라고도 한다. 화이트와인이라 도수가 레드와인보다 낮고, 달콤함이 배여 있기 때문이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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