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의 논객 조갑제씨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두고 "국가정체성에 대한 도전"이라고 발언했다.
조갑제씨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조갑제TV'에 올린 영상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 노래를 작사하는 데 관계한 두 사람은 이념적 성향이 한국의 국가 정체성과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조 씨는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이) 광주사태(조갑제씨의 광주민주화운동 정의)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노래라고 하지만, 이 곡은 소설가 황석영씨와 백기완씨의 시 일부분을 발췌해 만든 노래"라며 "제1 작사가는 백기완, 제2 작사가는 황석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두 사람은) 대한민국 정체성과 맞지 않는 주장과 활동을 한 사람"이라며 "이런 백기완, 황석영씨 두 사람이 작사한 노래이므로 가사도 문제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불러서는 안될 노래"라고 강조했다.
조 씨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강제한다는 것은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위반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과연 자유민주주의 정부가 맞느냐"며 비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