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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적군파최고간부 구강|서울행 직전에 체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일본경찰은 24일 극렬게릴라단체인 일본적군파의 최고간부로 알려진 「마루오카·오사무」 (구강수·37)를 여권법위반혐의로 체포했다.
적군파군사위원회지도자로 알려진 「마루오카」는 지난62년5월 이스라엘의 벤구리온 공항에서 자동소총을 난사, 24명을 살해한 테러사건계획에 가담한 것을 비롯, 77년9월 파리발 방콕경유 동경행 일본항공여객기를 공중납치한 혐의로 국제 지명수배 됐었다.
경찰은 「마루오카」가 체포당시 위조여권과 12월7일 오사카 (대판) 발 서울행 항공권 및 현금5백만엔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서울올림픽을 겨냥, 대규모 테러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특히 뮌헨 올림픽당시 대규모 테러사건이 발생했던것과 관련, 적군파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올림픽을 노려 테러를 계획, 「마루오카」가 사전준비와 정보수집을 위해 방한하려했던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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