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표명’안태근 검찰국장, 과거 ‘태도 논란’재점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유튜브 캡쳐]

[사진 유튜브 캡쳐]

안태근(51) 법무부 검찰국장이 돈 봉투 회식 파문으로 논란을 빚고 18일 오전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안 국장의 불성실한 답변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해 태도 논란이 다시 번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안 국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부산 엘시티 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로 부터 질의를 받았다.

당시 노회찬 원내 대표는 '청와대가 엘시티 관련 수사를 보고받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안 국장에게 "엘시티 사건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가 되고 있느냐"고 물었고, 안 국장은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노 원내 대표는 "보고한 사실이 없는 게 아니라 기억이 없다?"라고 되묻자, 안 국장은 "보고 안 했을 수도 있다. 아니, 제가 보고한 기억이 없다"고 답변했다.

노 원내 대표는 안 국장의 불성실한 답변에 발끈했고, 안 국장은 다시 "그런 기억이 없다"고 답변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18일 오전 사의를 표명한 안 국장은 "현 상황에서 공직 수행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사의를 표한다"며 "사의 표명과 무관하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