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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아파트·주상복합 17000여가구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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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부산지역에서 연말까지 1만5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상반기 열기가 뜨거웠던 주상복합아파트도 분양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움직임도 활발하다. 경매시장은 여름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과열현상을 보여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못한 부동자금이 몰리고 있다.

◇ 아파트=다음달 롯데건설은 남구 용호동에 4백30가구, 성원건설은 부산진구 부암동에 8백9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SK건설은 다음달 동래구 온천동 3백42가구에 이어 10월 용호동에 3천2백75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유림건설은 다음달 거제3동에 4백 가구를 분양하고 10월엔 해운대구 중동과 좌동에 각각 3백50가구와 2백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삼정은 다음달 동래구 사직동 동래정보여고 부지에 5백6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원개발은 금정구와 부산진구에 각각 2백 가구와 3백 가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동일은 9~10월 중 사하구 감천동에 1백80가구를 계획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12월 동래구 사직동 사직주공 재건축 아파트 2천9백47가구 중 6백77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주택공사는 10월말 동래구 안락동에 1천8백8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 주상복합=분양 비수기인 8월에만 1천4백 가구가 분양 예정이고,9월에도 1천1백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말 금정구 부곡동에 '푸르지오'5백36가구(37층)를 분양하고 다음달에 해운대구 우동에 '트럼프월드Ⅱ'2백32가구(41층)을 분양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중순 부산진구 양정동에 '롯데골드로즈'5백6가구(27층)을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에 해운대구 우동에 '더사 피에스타'9백26가구(55층)을 분양할 계획이다.

온라인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김정훈 팀장은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서 주상복합아파트의 전망은 밝은 편이지만 과잉공급 우려도 있는 만큼 지역 등을 꼼꼼하게 따져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재건축 조합=부산시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22개 아파트단지에서 재건축 조합이 설립됐다.

전문가들은 "신규 택지 부족으로 건설업체들이 재건축에 적극적인데다 분양가 상승으로 재건축을 원하는 주민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재건축 규모는 해운대구 중2동 해운대 주공아파트 3천6백24가구, 북구 만덕주공아파트 3천1백90가구, 덕천동 대진아파트 6백26가구 등 모두 1만2천여가구다. 그러나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는 상승이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인 한화리츠에 따르면 부산지역 20년 이상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올 4월 1.73%, 5월 2.08%, 6월 2.51%, 7월 1.53%를 기록,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 경매시장=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고고넷에 따르면 7월 중 부산지역 법원경매 낙찰가율은 평균 86.04%를 기록해 지난해 3월 처음 80%를 웃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지난 6월(81.23%).5월(78.51%).4월(73.44%)에 이어 3개월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고고넷 정두천 대표는 "낙찰가율은 아파트의 경우 평균 90% 이상, 토지는 평균 1백%를 육박해 아파트와 토지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관종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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