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집회 사망자 유족 "주최측·경찰, 사망 원인 진상 규명 촉구"

중앙일보

입력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지난 3월 10일 오전 서울 안국동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소속 보수단체 회원들이 탄핵이 인용되자 헌재를 향하며 경찰버스를 탈취해서 차벽으로 돌진하고 있다. [중앙포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지난 3월 10일 오전 서울 안국동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소속 보수단체 회원들이 탄핵이 인용되자 헌재를 향하며 경찰버스를 탈취해서 차벽으로 돌진하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3월 태극기집회에서 숨진 집회 참가자 3명의 유가족이 사망 원인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16일 '3·10 항쟁순국자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의회 구성을 발표한 뒤 회견문을 낭독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집회를 주관했던 국민저항본부와 경찰이 집회 참가자들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아버님들의 희생에 책임이 있는 관련 기관들은 진상규명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가족협의회 대변인인 이석하씨는 "당시 영상을 보면 선동한 분들이 많았다. 탄력적으로 집회를 통제했어야 한다"며 "주최 측이든 경찰이든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3월 10일 헌법재판소 안국역 사거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규탄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가했던 이정남, 김해수, 김주빈씨가 집회 과정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