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소프트뱅크, 연간 순익 첫 1조엔 달성... 도요타 이어 2번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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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소프트뱅크 홈페이지 캡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소프트뱅크 홈페이지 캡쳐]

 일본 소프트뱅크의 연간 순이익이 처음으로 1조엔을 넘어섰다.

소프트뱅크는 10일 2016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순이익이 전기보다 3배 증가한 1조 4263억엔(약 14조 222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소프트뱅크의 연결 순이익이 1조엔대에 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장예상치(9620억엔)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8조9010억엔, 영업이익은 전기보다 13% 증가한 1조 259억엔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의 순익이 개선된 배경은 대해 일본 통신사업의 성장 및 소프트뱅크가 2013년 인수한 미국의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의 수익 증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소프트뱅크가 2013년 인수한 핀란드 게임업체 슈퍼셀을 작년 중국 텐센트에 매각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소프트뱅크는 여러 불확실한 변수를 들어 올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순익 1조엔을 달성한 일본 기업은 도요타와 우리뿐"이라며 "도요타는 67년이 걸렸지만 소프트뱅크는 36년만에 달성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소프트뱅크가 준비 중인 '비전펀드'의 자금조달이 곧 미무리될 계획이며 이르면 다음주쯤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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