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구원 실패 딛고 8일 만의 세이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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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신시내티전에서 세이브를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오승환(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캡처]

29일 신시내티전에서 세이브를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오승환(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캡처]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35)이 8일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5-3으로 앞선 9회 등판에 나와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7세이브를 기록했다. 4월 29일 신시내티전 레즈전 이후 8일 만의 세이브. 투구수는 15개, 빠른 공은 최고 시속 94.7마일(약 152.4km)까지 나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95에서 3.68로 내려갔다. 세인트루이스는 2연승을 거뒀다.

오승환은 지난 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1과3분의2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비자책점)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부진은 한 번 뿐이었다. 맷 켐프를 만난 오승환은 직구 2개를 던진 뒤 몸쪽 슬라이더를 꽂아넣어 공 3개로 가볍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닉 마카키스는 시속 152㎞ 빠른 직구로 우익수 뜬공.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9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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