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애인에 사전투표 연습시킨 홍준표 지지자 내사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국민주권선대위가 5일 경남도청 앞에서 경남도청 공무원 관거선거 개입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국민주권선대위가 5일 경남도청 앞에서 경남도청 공무원 관거선거 개입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해온 장애인 시설 책임자가 유세장에 장애인을 동원하고 사전투표 연습을 시킨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

 5일 경북 안동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안동의 주간보호센터를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보호센터는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4일 오전 소속 장애인 10여명을 승합차에 태워 홍 후보의 안동 선거유세에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장애인들에게 실제 정당과 후보자 이름이 적힌 투표용지로 사전투표 연습을 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사진 다음 로드뷰]

[사진 다음 로드뷰]

 또 제주도의 한 장애인주간보호시설 원생들을 홍 후보 선거운동에 동원한 60대 원장도 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이 원장은 지난달 27일 제주시 민속오일장에서 열린 홍 후보 부인 이순삼씨의 유세 현장에 직원과 원생 등 50여명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남도청 4급 공무원도 지난달 9일까지 경남도지사였던 홍준표 후보의 유세에 가정어린이집 원장들을 동원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