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투표용지 잘 찍고 잘 접는 방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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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비스듬히 시작해서, 서서히 세우며 꾹 눌러야 한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용지. [중앙포토]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용지. [중앙포토]

각 정당 캠프 측이 투표하는 요령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19대 대선은 10여 명의 후보가 출마해 투표용지에 도장을 찍은 칸 간격이 좁게 인쇄됐다는 평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

이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좁은 칸 기표 요령을 올렸다.

그는 ‘비스듬히 투표용 도장을 누르기 시작해서 서서히 세우며 꾹 눌러야 한다’는 내용을 이해하기 편하게 이미지로 올렸다.

손 의원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칸을 벗어나지 않게 조심해서 기표하는 방법 외엔 없다고 전했다.

투표 시 일부 유권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투표용지의 도장이 마르기 전에 다른 후보 칸으로 ‘도장 번짐’(전사) 현상이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도장 번짐에 따른 무효표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특정 후보에 기표한 것이 다른 후보자란 또는 여백 등에 번진 것으로 식별할 수 있으면 무효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잉크 제작 업체도 “특수 제작된 잉크이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다”며 “그런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용지는 잉크가 속건성인 만큼 가로든 세로든 어떤 방향으로 접어도 번질 가능성은 작지만 그래도 걱정된다면 용지를 접을 때 접히는 면이 서로 맞닿지 않도록 살짝만 접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선거관리 진행요원들은 ‘좌에서 우’ 혹은 ‘우에서 좌’ 방향으로 세로로 접는다면 다른 기입란으로 번지는 일을 피할 수 있다고 추천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게시한 유ㆍ무표 투표 예시. [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게시한 유ㆍ무표 투표 예시. [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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