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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바보’ 이모·삼촌 어린이날 선물 큰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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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할머니·할아버지보다 20대 이모·삼촌이 어린이날 선물에 더 많은 돈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온라인쇼핑몰 AK몰이 지난해 4월 18일부터 5월 1일까지 어린이날 선물인 유아의류·장난감·교육완구 상품군의 1인당 평균 구매액(객단가)을 조사한 결과 20대의 객단가가 가장 높았다. 2015년에는 2위로 밀렸지만 지난해 1위로 올라섰다. 20대는 1인당 평균 유아의류에 3만원, 장난감·교육완구에 5만원을 지출했다.

김신덕 AK몰 마케팅팀장은 “한 명의 아이를 위해 부모와 조부모 외에도 이모·삼촌 등 총 8명의 지갑이 열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린이날 선물 구매 연령대가 넓어졌다”며 “그중 ‘조카 바보’로 불리는 20대가 선물 구매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어버이날 선물을 고를 때는 어머니보다 아버지 선물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AK몰이 지난해 같은 기간 어버이날 선물 주요 상품군의 객단가를 분석한 결과 남성의류 객단가는 7만원, 여성의류 객단가는 6만원으로 조사됐다. 컴포트화 등 어버이날 선물 수요가 많은 신발의 경우에도 남성화 객단가는 10만원인데 여성화 객단가는 8만원으로 집계됐다.

성화선 기자 s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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