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대선후보 5명이 마지막 TV토론에 나섰다. 토론 시작 이후 90분 가까이 자제됐던 후보간 상호 비방은 결국 '국민통합 방안'을 주제로 한 두번째 주제 토론에서 다시금 불거졌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에게 "집권시 흉악범들에 대한 사형집행을 실시하겠다고 했는데, 성폭행범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느냐"며 포문을 열었다. 홍 후보는 "어떤 얘기를 하려는지 알겠다"며 "비열하게 하지 말라"고 답을 피했다.
홍 후보는 이어 화제를 바른정당의 집단 탈당 사태로 돌렸다. 홍 후보는 "내가 만나봤는데, 왜 탈당하는가 했더니 후보가 덕이 없어서 나오려 한다고 하더라"라며 유 후보를 공격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바른정당의 집단 탈당 사태를 언급했다. 유 후보를 향해 "보수의 개혁이 가물가물해진 것 같다"며 우회적으로 탈당 사태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것이다. 유 후보는 "저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