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비발디 음악 들으며 파란만장한 삶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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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비발디아노-거울의 도시'

클래식 선율을 들으며 화려한 미디어아트까지 볼 수 있는 클래식 미디어아트 콘서트 ‘비발디아노-거울의 도시’(사진)가 오는 10~1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의 프로듀서는 21세기 천재 음악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체코 음악가 미칼 드보르자크다. 그는 17세기 바로크 시대를 살아온 작곡가 비발디의 삶과 음악에서 영감을 얻어 비발디의 파란만장한 일생과 음악에 대한 열정·희망·상실을 100분의 무대로 표현했다.

3D 미디어아트쇼, 아시아 초연

공연에는 클래식 연주 외에도 3D 미디어아트와 현대무용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된다. 무대도 화려하게 꾸며진다. 무대 앞쪽에는 초대형 막(Scrim)이, 무대 뒤쪽에는 15m에 달하는 초대형 LED스크린이 설치된다. 관객은 설치된 화면을 통해 3차원 미디어 아트쇼를 볼 수 있다. 공연 영상은 일본 아티스트이자 애니메이터인 고스케 스키모토가 연출했다. 귀로는 비발디의 음악을 듣고, 눈으로는 그의 삶을 담은 영상을 보며 작곡가 비발디의 삶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비발디아노’는 2008년 체코에서 처음 공연됐다. 당시 공연은 새로운 융합 형식 콘서트로 유럽 전역에서 매진되는 등 작품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은 그 후 2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16년부터 새롭게 제작된 ‘월드 투어 버전’이다. 아시아에서는 서울이 첫 무대다. 공연의 모든 곡을 작·편곡하고 연출한 프로듀서 미칼 드보르자크를 비롯해 오케스트라, 무용가 등 유럽 오리지널 팀이 모두 내한해 공연을 꾸민다. 미칼 드보르자크와 함께 유럽의 신성 바이올리니스트인 이르지 보디카, 첼리스트 마르케타 쿠비노바, 바이올리니스트 마르티니 바초바를 만날 수 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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