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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루니 마라의 어제와 내일

중앙일보

입력

루니 마라의 팬이라면 그의 초기작과 차기작 역시 놓칠 수 없다. 지금과는 사뭇 다른 데뷔 초반의 루니 마라, 그리고 곧 다가올 그의 새로운 모습을 지금 확인해 보시길.

숨은 루니 마라 찾기

데뷔 초 루니 마라는 순수와 금기를 넘나드는 10대 역을 도맡았다.

'기숙학교:금지된 일탈'

'기숙학교:금지된 일탈'

‘이유있는 반항’(2009, 미구엘 아테타 감독)에선 단역임에도 존재감이 대단하다. 진지한 표정으로 새침 떨더니, 어느새 남학생들을 여자 기숙사로 몰래 유혹한다.‘기숙학교:금지된 일탈’(2009, 프란체스카 그레고리니·타티아나 본 푸스텐버그 감독·사진)에서는 심지어 엄마 친구 남편과 사랑을 불태운다. 이 영화에서 단짝 친구로 호흡을 맞춘, ‘룸’(2015, 레니 에이브러햄슨 감독)의 브리 라슨(사진 왼쪽)과의 생기발랄한 ‘케미’도 놓치기 아깝다. 주인공(에미 로섬)의 친구로 나오는 ‘데어’(2009, 애덤 샐키 감독)에서 마라가 파티 음악에 맞춰 춤추는 장면은 예상치 못한 눈 호강을 선사한다.

차기작의 키워드는 ‘사랑’

먼저, 지난 3월 넷플릭스에 공개된 SF‘디스커버리’(2017, 찰리 맥도웰 감독·사진).

'디스커버리'

'디스커버리'

루니 마라가 금발로 변신한 이 영화는 사후 세계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수백만 명이 자살하는 기이한 세상에서 사랑(제이슨 세걸)을 만난 한 여성의 여정을 그린다. ‘에인트 뎀 바디스 세인츠’의 데이비드 로워리 감독, 배우 케이시 애플렉과 재회한 ‘고스트 스토리’(하반기 개봉 예정)에서는 죽은 남편(케이시 애플렉)의 유령에 쫓긴다. 테렌스 맬릭 감독의 ‘송 투 송’에서는 배우 라이언 고슬링·마이클 패스벤더와 삼각관계로 호흡을 맞췄다. 마라는 유명 가수 겸 작곡가 세인트 빈센트에게 직접 기타를 배우며 극 중 싱어송라이터 역을 소화했다. 영국 영화 ‘메리 막달렌’(가스 데이비스 감독)에서는 ‘그녀’를 함께한 호아킨 피닉스와 각각 예수와 막달레나 역으로 또 한 번 뭉쳤다. 이탈리아 촬영지에서 둘 사이에 사랑이 싹텄다는 소문이다.

박지윤 인턴 기자 park.jiyo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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