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신임 총재에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추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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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42) 대한항공 대표이사가 한국배구연맹(KOVO)을 이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프로배구 남녀 13개 구단 단장들은 25일 열린 제13기 제7차 이상회 및 임시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조원태 대표이사를 제6대 KOVO 총재로 추대했다.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2020년 6월 30일까지 총 3년간이다.

각 구단의 단장들은 지난 20일에 열린 단장 간담회를 통해 차기 총재 선임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조 대표이사 총재로 추대키로 합의했다. 대한항공이 이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조 대표이사가 KOVO의 새로운 수장으로 결정됐다.

2014년 4월 이사회에서 의결한 '정치인을 배제하고 연맹 회원사 구단주들이 돌아가며 총재를 맡자'는 내용에 따라 조 대표이사가 KOVO 총재로 최종 결정됐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아들인 조원태 신임 총재는 지난 200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대한항공 경영전략 및 영업부문 총괄 부사장(CMO) 겸 그룹경영지원실장,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COO) 겸 대표이사 및 한진칼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올해 1월 11일부터 대한항공 7대 사장으로 취임했고,1월 13일에는 남자배구단 대한항공 점보스 구단주를 맡았다.

조 사장은 대한항공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를 직접 찾아 관람하며 배구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구자준 현 KOVO 총재는 두 달 뒤인 6월 30일까지 연맹을 이끈다. 지난 2012년 11월 제4대 KOVO 총재로 취임한 구자준 총재는 전임 이동호 총재의 잔여 임기 1년 6개월간 연맹을 이끌고 2014년 이사회에서 3년 임기의 총재로 재추대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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